막대기 두 개로 칼춤을 추던 다섯 살 소녀가 조선 최고의 검무여제 '운심'이 되기까지.
참여 작품
운심이

1674년, 밀양의 작은 기생집 '추월관'. 다섯 살 '연아'는 막대기 두 개를 쥐고 뒷마당에서 홀로 칼춤을 춘다. 종아리에 회초리를 맞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녀가 되겠다는 꿈을 꺾지 않는 아이. 기녀인 엄마 '추월'은 딸이 자신과 같은 삶을 살까 봐 두렵지만, 아이의 눈빛에서 범상치 않은 무언가를 본다. 엄마조차 두 바퀴밖에 돌리지 못하는 쌍칼을 공중에서 세 바퀴 돌려 받아내겠다는 연아. 임금 앞에서 칼춤을 선보이고 '검무여제(劍舞女帝)'라 불리게 될 전설의 춤꾼 '운심'의 이야기가 시작된다.